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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묻따’ “민주당 지지 멈춰달라”…국민의힘 정운천, 막판 지지 호소
기자회견하는 정운천 후보[연합]

[헤럴드경제(전주)=황성철 기자] 4·10 총선을 이틀 앞둔 오늘 전북 전주시을 선거구의 국민의힘 정운천 후보는 “‘아묻따’(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더불어민주당 지지를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8일 정 후보는 이날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북 국회 의석 10석 모두 민주당이 차지한다면 전북은 또다시 고립된 섬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전주로 내려온 지 한 달도 안 된 (전주시을) 민주당 후보는 토론회에 4번이나 불참했다”면서 “마지막 토론회에서는 자신이 발표한 공약도 모르고 있는 등 전주 시민을 깡그리 무시한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와 싸우겠다는 후보가 당선되면 도지사는 물론 14개 시·군의 시장, 군수들은 중앙 정치권의 통로가 막혀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다”며 “민주당 몰표의 피해는 결국 도민들에게 돌아가고 만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인터뷰를 통해 전북 발전의 의지를 보여줬다”며 “(한 위원장이) 복합쇼핑몰 유치, 혁신도시 KTX 정차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는데 정운천이 없으면 이 약속을 누가 챙기느냐”고 반문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전북권 지원 유세에 소홀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제가 원하지 않았다”면서 “(전북은 정권 심판 여론이 강한데) 당 지도부가 내려와서 지원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 (20대 총선 당시) 당 지도부가 내려오는 바람에 5000표가량을 깎아 먹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총선은 제 정치 인생의 종착점이다”며 “당선되면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 전북 발전에 온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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