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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억만장자’ 더 많아졌다…1위는 루이뷔통 회장
억만장자 2718명...총자산 14.2조달러
테일러 스위프트, 억만장자 명단에 합류
지난 1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LVMH 2023년 연간 실적 발표 기자회견에서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이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포브스 선정 세계 억만장자 수는 2781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이들의 자산도 14조2000억달러(약 1경 9174조원)로 지난해보다 2조달러 불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일(현지시간) 포브스가 지난달 8일 기준 발표한 세계 억만장자 명단에서 프랑스 명품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자산 2330억달러(약 313조원)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950억달러(약 263조원)로 2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1940억달러(약 261조원)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국적별로는 미국인이 813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홍콩이 473명으로 2위, 인도가 200명으로 3위였다. 한국인 중엔 자산 116억달러로 175위에 오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 등 39명이 목록에 포함됐다.

포브스 억만장자 상위 20명의 자산 증가액은 7000억달러에 달했다. 지난 10년을 기준으로 억만장자들의 총자산은 2배 넘게 늘었다. 포브스는 “세계 주식시장이 전쟁, 정치적 불안,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을 떨쳐내면서 억만장자들은 멋진 한 해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1000억달러 클럽에는 14명이 2조달러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데, 2781명의 억만장자 중 0.5%가 전체 억만장자 재산의 14%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테일러 스위프트 [로이터]

그중 현 시대 최고의 팝스타인 테일러 스위프트가 올해 ‘세계 억만장자’ 대열에 처음으로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다른 사업도 하지 않고 노래와 공연 등 본업만으로 억만장자에 오른 가수는 스위프트가 처음이다.

포브스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노래와 공연만으로 억만장자가 된 사상 최초의 뮤지션”이라고 소개했다. 그간 다른 연예인들도 억만장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왔으나 일반적으로 뷰티 사업 등 부업 경제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으로 부를 쌓았다. 하지만 스위프트는 음반 판매 및 공연 등 순수하게 가수 활동으로만 돈을 벌었다고 했다. 포브스는 “스위프트 재산 가운데 5억달러 이상은 음악 저작권료와 콘서트를 통해 벌어들였다”고 전했다.

mokiy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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