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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리 인하 기대 ↓...단기상품 MMF에 자금 사상 최고치
MMF 총자산 6조1100억달러
단기 금리 상승한데다 변동성 대응 쉬워
[로이터]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 시점을 미루면서 단기 금리 상승을 점치고 머니마켓펀드(MMF)로 몰려든 자금이 사상 최고치에 달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자산운용협회(ICI) 조사 결과를 인용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3일까지 MM 자산에 약 705억달러가 유입돼 3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MMF 총 자산은 사상 최대인 6조1100억달러로 불었다. MMF 총자산은 지난 1월 처음으로 6조 달러를 돌파했다.

종류 별로는 국·공채에 주로 투자하는 정부기금 MMF에는 628억2000만달러가, 기업어음(CP) 등에 투자하는 프라임MMF에는 49억3000만달러가 각각 유입됐다.

MMF는 투자신탁회사가 고객의 돈을 모아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해 수익을 얻는 초단기 금융상품으로 환매가 쉽다. 국·공채, 환매조건부채권(RP) 등 리스크가 거의 없는 상품으로 중심으로 운용하는 만큼 안전자산으로 분류된다.

연준이 2022년부터 기준금리를 공격적으로 올리면서 MMF의 수익률은 가파르게 상승했다. MMF 정보업체 크레인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미국 100대 MMF가 제공하는 연평균 수익률은 5.14%에 달한다.

블룸버그 통신은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는 한 MMF 자금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잡혔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BNY멜론의 존 토빈 MMF사업부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금리 인하 전망은 시장이 예측한 것과 연준이 제공한 것이 매우 달랐다”며 “얼마 전까지만 해도 3월 인하 가능성이 80%에 달했지만 이제 시장은 6월이 적기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6월에도 실제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은 반반이며 이런 사이클이 MMF에는 순풍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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