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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미·일이든 한·미·일이든 잘 작동하면 뭐든 대찬성”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내 생각에는 그가 선호하는 건 잘 작동하는 동맹 관계다. 그게 미일이든, 한미일이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을 한다해도 전임 행정부의 외교 정책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전 참모의 예측이 나왔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대통령 부보좌관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비서실장을 맡은 알렉산더 그레이는 4일(현지시간) 보도된 교도통신과의 인터뷰 중 "나는 많은 게 연속적일 것이라고 전망한다"고 했다.

그는 "내 생각에 그(트럼프)가 선호하는 건 없는 것 같다"며 "내 생각에 그가 선호하는 건 잘 작동하는 동맹 관계다. 그게 미일이든, 한미일이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든, 무엇이 됐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그게 효율적이고, 평화를 유지하고, 미국 이익에 부합한다면 내 생각에는 대통령(트럼프)은 대찬성일 것"이라며 "처음 당선됐을 때 그에게 동기 부여를 했던 게 계속 동일하게 그에게 동기 부여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을 하면 다자협력에 초점을 맞춘 조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 정책이 크게 바뀔 수 있다는 외교가의 예측을 사실상 일축한 것이다.

그는 미일 동맹은 한 대통령이나 한 총리를 뛰어넘어 수십년간 이어졌다며 "(이것은)미국의 이익에 부합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을 보장하는 데 매우 특별한 전략적 중요성을 갖는다"고 했다.

그레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을 국가 안보에 대한 가장 큰 위협으로 볼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그는 '2기 트럼프 행정부에서 가장 큰 외교 정책 사안이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아마도 중국이 계속 가장 큰 초점이 될 것"이라며 억지력 강화에 중점을 두는 그의 외교적 접근 방식이 2기 때에 더 유용하게 될 것 같다고 했다.

한편 미국에선 조 바이든 현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과 공화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됐다.

이들은 오는 7월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와 8월 일리노이주 시카고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양당의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될 예정이다.

현재 두 후보는 각각 상대방 텃밭의 표심을 잡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중이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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