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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륜女만 5명’ 오체불만족 그 남자, 日국회의원 보선 출마

'오체불만족' 저자 오토타케. [인스타그램] [예스24]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불륜 파문으로 2016년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공천 탈락한 ‘오체불만족’ 저자 오토타케 히로타다가 오는 28일 치러지는 중의원(하원) 보궐선거에 출마할 수 있게 됐다.

2일 교도통신과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집권 자민당은 이번 선거에서 도쿄 15구에 자체 후보를 내지 않고 무소속인 오토타케를 추천하는 방향으로 관련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오토타케는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가 특별 고문인 지역 정당 ‘도민퍼스트회’가 국회 진출을 위해 설립한 ‘퍼스트회’ 부대표다.

팔다리 없이 태어난 오토타케는 와세다대 대학 중 자기 경험을 담은 책 ‘오체불만족’으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다. 그는 2016년 선거에서 자민당 공천이 거론되던 중 불륜 의혹으로 배제됐다. 그는 이후 불륜을 인정하고 이혼했다.

오토타케의 출마에 대해 연립 여당인 공명당은 그의 과거 논란 등으로 소극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토타케가 출마할 것으로 보이는 도쿄 15구에는 야당인 입헌민주당, 공산당, 일본유신회가 후보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자민당은 중의원 의원 3명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 시마네 1구에만 후보를 내기로 결정했다. 선거 대상 지역은 모두 자민당 의원들이 활동했던 곳이다.

이 가운데 1구를 제외한 도쿄 15구와 나가사키 3구에서는 기존 의원들이 각각 공직선거법 위반과 비자금 스캔들 등으로 불명예 퇴진한 상황이다. 현지 언론은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시마네현에서 자민당 후보가 패배하면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정치적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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