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발한 의대 교수들이 집단 사직에 돌입하는 등 의정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광주 동구 전남대병원 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뉴시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이 '주 52시간 근무'를 일괄 적용하지 않고 과별로 상황에 맞춰 조정하기로 했다.

2일 전남대 의대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의대 교수들은 전날 오후 교수회의를 열어 근무 시간 단축과 사직서 일괄 제출 방안 등을 논의했다.

장시간에 걸친 회의 끝에 교수들은 주52시간 근무 준수를 골자로 한 근무 시간 단축을 전체 과에 일괄 적용하지 않고 과나 교수별로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사직서도 곧바로 내지 않고 추가로 취합해 제출하기로 했다.

조선대 의대 교수들도 이날 오후 회의를 열어 근무 시간 단축과 사직서 제출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