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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5년만 희귀현상, 100만명 몰릴까봐 긴장” 비상사태까지 선포…이 나라 무슨 일
개기일식. [AFP=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캐나다 온타리오주 나이아가라폴스시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다음 주 최대 100만명의 인원이 몰릴 것에 대비하는 차원이다. 무슨 일 때문일까. 그날, 이 일대에서 45년만에 찾아오는 천체 현상, 개기일식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온타리오주에서는 오는 8일에 1979년 이후 처음으로 개기일식이 관측될 것으로 보인다.

개기일식은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현상이다.

나이아가라폴스 당국은 이 현상을 보기 위해 관광객 최대 100만명이 도시에 모일 것으로 보고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당국은 교통체증, 응급의료 수요 증가, 휴대전화 네트워크 과부하 등 문제가 터질 가능성에 대비해 체계를 갖추는 중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매체는 개기일식을 구경하기에 나이아가라폴스가 최적의 장소라고 선정한 바 있다. 그렇기에 더더욱 대비에 힘을 쏟는 것이다.

이번 개기일식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일부 지역에서도 볼 수 있다.

미국 일부 지역도 모처럼 찾아오는 희소한 천체 현상에 들뜬 분위기가 감지된다.

텍사스주 댈러스, 아칸소주 리틀락,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등 여러 대도시가 개기일식으로 어둠에 잠길 전망이다. 일부 학교는 교통마비 등을 우려해 휴교하거나 등교 시간을 앞당겨 개기일식 관측을 위한 별도 수업을 편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도 개기일식 구경과 봄방학 시즌이 맞물려 인구 밀도가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개기일식 나흘 전인 4월4일 운항하는 항공편이 5만편 이상으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현재로는 한반도에서 개기일식을 관측하려면 2035년 9월2일을 기대하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중국 베이징을 지나 북한 평양, 원산 지역을 거쳐 일본 도쿄 북쪽을 지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에서는 강원 고성군에서 볼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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