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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픽업트럭도 전기로"…도요타, '타코마·툰드라' BEV·PHEV 출시 검토
도요타 북미 부사장 "두 버전 모두 검토…고객 수요 평가"

도요타자동차는 지난 2월 8일(현지시간) 시카고 오토쇼에서 '2024년형 도요타 타코마 TRD' 모델을 선보였다.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미국에서 판매 중인 내연기관 픽업트럭 '타코마(Tacoma)'와 '툰드라(Tundra)'를 순수전기차(BEV) 또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버전으로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3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잭 홀리스 도요타자동차 북미 담당 부사장은 고객 수요 전망과 미 정부의 배출가스 및 연비 규제 강화를 바탕으로 무엇이 가장 합리적인지 결정하기 위한 선택지를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홀리스 부사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전체 트럭 범위를 늘릴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툰드라든, 타코마든, 라인업 외에 다른 것이든 간에"라며 "그것이 콤팩트 트럭이든 다른 것이든 고객이 무엇을 찾고 있는지 계속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도요타는 타코마 같은 중형 픽업트럭 모델을 포함해 광범위한 BEV 라인업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PHEV 가능성도 논의했다.

도요타는 올해 초 켄터키 공장에 13억달러를 투자해 미국 시장에 새로운 전기 3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생산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홀리스 부사장은 "타코마와 툰드라의 BEV 및 PHEV 버전을 모두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툰드라는 2022년에 마지막으로 재설계됐고, 타코마는 지난해 바뀌었다.

그는 "우리는 둘 다 평가하고 있다. BEV가 작동할 수 있는 이유와 PHEV가 작동할 수 있는 이유가 있다"면서 "두 트럭(타코마, 툰드라)을 기반으로 하는 것과 심지어 (SUV인) '4러너' 또는 '세콰이어'를 기반으로 하는 것 중 가장 좋은 조합은 무엇입니까?"라고 질문을 던졌다.

현재 미국에서는 BEV 픽업트럭 5개 모델이 판매되고 있지만 대중적 모델보다 고급 차량으로 더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가격은 5만달러부터 10만달러가 훌쩍 넘기도 한다.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PHEV 픽업트럭은 없다. 다국적 자동차 제조업체 스텔란티스의 브랜드 램은 올해 말에 확장형 PHEV 차량을 출시할 전망이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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