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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헝다그룹, 美 법원 파산보호신청 철회
홍콩 법원 청산명령에 채무조정 불가 판단한 듯
중국 베이징의 헝다그룹 주거단지 '에버그란데 팰리스' 입구. [AFP]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중국 부동산 기업 헝다(에버그란데)그룹이 지난해 미국 법원에 제출한 파산보호 신청(챕터 15)을 철회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헝다그룹은 계열사인 티엔지홀딩스와 그 자회사인 SJ와 함께 지난 22일 뉴욕 파산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 철회 서류를 제출했다.

이들의 파산보호 신청 철회 소식은 홍콩 증권거래소에 제출된 서류를 통해 알려졌다.

헝다그룹은 지난해 8월 미국 법원에 역외 채무조정을 위해 파산보호를 신청했으나 올해 1월 홍콩 법원이 이들에 대해 청산 명령을 내리면서 역외 채무 조정이 이뤄지기 힘들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티엔지와 SJ는 헝다그룹의 해외자금 조달 창구 역할을 하는 회사다.

헝다그룹 청산인들은 필요할 경우 적절한 조건의 파산보호 신청을 다시 할 수도 있다고 밝혀 여지를 남겼다.

세계에서 가장 부채가 많은 업체로 알려진 헝다그룹은 2021년 말 3000억달러가 넘는 빚을 상환하지 못해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가 됐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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