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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재대결 예약' 바이든에 "토론하자…언제, 어디서든 좋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미국 대선 공화당 경선에서 대선 후보직을 확정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본선에서 '리턴 매치'를 벌일 게 확실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토론을 제안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슈퍼 화요일(16개 지역 동시 경선) 다음 날인 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조 바이든과 내가 미국과 미국민에 매우 중대한 의제들을 놓고 토론하는 게 국익을 위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나는 언제, 어디, 어느 장소에서든 토론을 하자고 (바이든에게)요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토론은 부패한 민주당전국위원회(DNC) 또는 그들의 자회사인 대선토론위원회(CDP)가 진행할 수 있다"며 "나는 (바이든의)반응을 고대할 것"이라고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연합]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 방송사들이 주관한 후보 TV토론을 모두 보이콧했다.

그는 공화당 경선의 마지막 남은 경쟁자였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슈퍼 화요일 경선 후 사퇴함으로 6일부로 공화당 대선 후보 자리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지난 2020년 대선에서 맞붙은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11월 선거에서 다시 대결을 벌이게 됐다. 미국의 대선 시계가 4년 전으로 돌아간 셈이다.

워싱터포스트(WP)는 "헤일리 전 대사의 경선 포기로 이미 후보 자리가 확실시됐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권 가도가 한층 선명해졌다"며 "헤일리의 패배는 91개 혐의로 형사 기소된 트럼프의 당 장악력 확대를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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