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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배 차이…러 “우크라軍 44.4만명 사상” 젤렌스키 “3.1만명 숨졌다” 누가 진실?
23일(현지시간) 새벽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인 오데사 건물이 러시아의 드론 공격을 받은 뒤 소방관들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우크라이나 국가재난국 오데사 지부 제공.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러시아가 지난 2022년 2월 우크라이나와의 '특별군사작전' 개시 후 우크라이나군이 44만4000명 이상의 병력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이는 최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밝힌 자국 군인 사망자 수(3만1000명)와 큰 차이가 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은 27일(현지시간) 군 수뇌부 회의에서 지난 2년간 우크라이나군 병력 손실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쇼이구 장관은 올 들어 우크라이나군이 하루 평균 800명 이상 병력과 120기의 여러 무기를 잃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아우디이우카 해방(점령) 후 도네츠크는 물론 동북부 쿠피얀스크 방향에서 선전하며 우크라이나군의 거점을 점령하고 있다"고도 했다.

23일(현지시간) 새벽 우크라이나 드니프로의 아파트가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부서졌다. 러시아는 얼마 전 격전지인 아우디이우카를 점령한 이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연합]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5일 러시아와 2년간의 전쟁에서 자국 군인 3만1000명이 전사했다고 밝혔다고 AFP,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수도 키이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푸틴과 그의 거짓말쟁이들이 말하는 30만명이나 15만명은 사실이 아니다"며 "하지만 이러한 각각의 죽음은 우리에게 거대한 손실"이라고 했다.

한편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11월 "미국 관리들은 우크라이나 군인이 최소 7만명 사망하고 12만명이 다친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지난해 8월 러시아군 사상자가 30만명, 우크라이나군 사상자가 20만명 정도에 이르렀다고 보도한 바 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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