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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미떼 우글우글” 30년 된 성당 건물 무너져 1명 사망·53명 부상
사고가 난 성당 2층에 목재로 된 발코니 바닥이 무너져 내린 모습.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필리핀에서 30년 된 성당 건물이 무너져 1명이 숨지고 5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원인은 놀랍게도 개미떼의 소행인 것으로 좁혀지고 있다.

15일 AFP통신 및 일간 필리핀 스타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30분께 불라칸주 산호세 델몬테시의 '사도 성 베드로' 성당에서 2층 발코니가 붕괴됐다.

이로 인해 80세 여성 신자가 흉부를 크게 다쳐 숨졌고 53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성당에서는 가톨릭 교회 사순 시기 첫날인 '재의 수요일'을 맞아 신자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미사가 집전 중이었다.

산호세 델몬테시 당국은 노후된 성당 발코니 바닥이 개미떼에 의해 훼손돼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성당은 1994년에 건립됐다.

시 관계자는 "무너진 구조물에 개미떼가 우글거리고 있었다"고 전했다.

시 당국은 성당을 폐쇄하고 건물 안전 진단에 나섰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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