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 로고. [사진=로이터]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일본 반도체 대기업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가 미국 전자회로 설계 업체인 알티움을 인수한다고 15일 밝혔다.

교도통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인수 금액은 91억호주달러(약 7조9000억원)다. 르네사스는 올해 관계 당국 승인 절차를 마치고 알티움 주식을 전부 취득할 예정이다.

자동차와 산업기기에 사용되는 반도체를 생산하는 르네사스는 알티움 인수를 통해 설계 효율화와 생산성 향상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설명했다.

알티움은 반도체 전자회로 설계 소프트웨어를 제작하는 기업으로, 호주에서 설립됐으며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다.

르네사스는 2017년부터 미국과 영국 반도체 기업을 인수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시바타 히데토시 르네사스 사장은 이날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지난 몇 년간 국경을 뛰어넘는 인수를 몇 건인가 했지만 이번 인수는 성질이 매우 다르다"며 "미래를 향한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