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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타냐후 “가자 최남단 라파서 민간인 대피후 강력한 군사 행동”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세를 피해 팔레스타인인들이 가자 지구 라파에 도착하고 있다. [AP]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서 민간인을 대피시킨 뒤 강력한 군사 작전을 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14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발표한 히브리어 성명을 통해 “우리는 완전히 승리를 거둘 때까지 싸울 것”이라며 “여기에는 전장에서 민간인의 대피를 허용한 이후 라파에 대한 강력한 군사 행동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집트와 맞닿은 라파는 국제사회가 가자지구에 구호물자를 지원하는 주요 관문이자 전쟁을 피해 남부로 내려온 팔레스타인 민간인이 몰려있는 곳이다.

약 240만명의 가자지구 주민 중 절반 이상인 140만명가량이 이곳으로 피신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라파를 공격할 경우 엄청난 민간인 피해가 불가피하다며 이스라엘군의 라파 공격을 반대해왔다.

그러나 이스라엘군 라파에 하마스 지도부를 비롯한 잔당이 남아있기 때문에, 이곳을 점령해야만 전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네타냐후는 주장해왔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이날 발표한 영상 메시지를 통해 하마스에 끌려간 인질들을 구하는 유일한 방법은 지속적인 군사적 압박뿐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우리는 강력한 군사적 압박과 단호한 협상을 통해 112명의 인질을 구출했다"며 "이것이 모든 인질이 풀려나게 하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가 중재하는 휴전 협상이 지난 13일 재개된 가운데, 당사자인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mokiy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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