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배상문이 말레이시아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식당 종업원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사실이 알려졌다. 14일 한국프로골프협회에 따르면 배상문은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한 식당에서 김영수 등 동료 선수들과 저녁 식사를 마치고 나오다 출입구에 쓰러진 종업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아시안 투어에 출전하기 위해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배상문.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프로골퍼 배상문이 한 식당 종업원의 생명을 구했다.

14일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에 따르면 배상문은 말레이시아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식당 종업원을 심폐소생술로 구했다.

당시 배상문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한 식당에서 김영수 등 동료 선수들과 저녁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중이었다.

그때 배상문은 출입구에 쓰러진 종업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상황이 심각함을 직감한 배상문은 이 종업원에 대고 곧장 심폐소생술을 했다. 다행히 종업원은 조금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 함께 있던 김영수는 "의식이 없는 종업원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며 "상문이 형이 '그냥 놔두면 안 된다'며 심폐소생술을 했다"고 설명했다.

배상문은 2005년 KPGA 투어로 데뷔했다. 이후 국내에서 9승,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승,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에서 3승을 기록했다.

배상문은 15일 열리는 아시안 투어 IRS 프리마 말레이시아 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쿠알라룸푸르에 머물고 있었다.

배상문과 김영수, 조민규, 한승수 등은 15~18일 나흘간 치러지는 이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