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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리인하는 언제...美CPI 쇼크에 증시 급락
소비자물가 3.1%↑, 예상 웃돌아
일부 금리인상 가능성까지 거론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미국 증시가 급락하고 국채수익률은 급등했다. 조기 금리인하는 물건너 갔고 일각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시 금리 인상을 고려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관련기사 3면

미국 노동부의 발표에 따르면 1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1% 올라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문가 예상치(2.9%)를 상회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0.3% 올라 0.2% 상승을 예상한 시장 전문가 기대를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1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3.9% 상승해 시장 예상치(3.7%)를 웃돌았다.

CPI 쇼크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꺾이며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1.35%와 1.37%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 급락했다.

벤치마크 금리인 10년물 국채수익률은 0.145%포인트 오른 4.315%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11월30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에 따라 첫 금리 인하 예상 시기도 늦춰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금리 선물시장에 따르면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8.5%로 떨어졌다.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33.9%로 전날 60% 수준에서 크게 하락했다.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연준이 금리 인하는커녕 금리 인상을 재개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왔다.

투자 전문 매체인 배런스는 2월 인플레이션도 생각만큼 낮아지지 않고 연준에서 매파적 발언들이 연달아 나온다면 추가 금리 인상의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예상했다. 김영철 기자

yckim645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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