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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쥐 잡는데 AI 활용한다
열화상 카메라와 함께 사용해 분포도 확인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이 홍콩에서는 쥐를 잡는 방역 작업에도 활용되고 있다. 고구마 등을 미끼로 사용했던 이전의 방식보다 더 정확하다는 평가다.

홍콩 당국은 도심 지역의 설치류 문제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열화상 카메라와 AI 기술을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밍화이 식품환경위생부 방제 담당자는 “과거에는 고구마 미끼를 사용해 쥐가 있는지 여부만 알 수 있었을 뿐 한 지역에서 설치류 감염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미끼 방식이 적용될 수 있는 지역은 범위가 한정적인데다 인간이나 다른 동물의 영향도 받을 수 있었다.

반면 열화상 카메라와 AI를 사용하면 각 이미지에 설치류가 있는지 여부는 물론 출현 빈도도 측정할 수 있게 됐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AI는 설치류와 다른 동물을 구분하는 데 이용된다.

2m 높이로 설치된 2대의 열화상 카메라가 오후 7시부터 오전 7시까지 2분마다 이미지를 캡처한다. 촬영된 모든 이미지에서 설치류가 감지된 열화상의 수를 계산하면 설치류의 출현율이 계산된다.

완차이, 센트럴 등 지역을 시작으로 지난달 부터 새로운 방식이 적용되고 있다. 홍콩 내 19개 지역에서 약 200~300개의 감시 지점이 설치된다. 설치 장소는 앞서 포획된 설치류와 수거된 죽은 설치류의 수, 접수된 민원을 기준으로 선정됐다. 대상 지점을 목록은 정기적으로 업데이트 된다.

당국은 이를 통해 얻은 정보를 통해 보다 표적화된 방제 작업을 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방법을 사용해 수집한 통계를 이르면 다음달 발표한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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