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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이라크 보복타격…“친이란 무장세력 지도자 제거”
7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미군의 드론 공격으로 불에 탄 차량이 서 있다. [AP]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미군이 7일(현지시간) 친이란 무장세력에 의한 미군 사망과 관련해 이라크 바그다드 지역에 보복타격을 단행, 미군 공격을 기획하고 참여한 친이란 무장세력 지도자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바그다드 시간으로 오후 9시30분 미군 공격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이라크에서 독자 타격을 실시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사령부는 이번 공습으로 역내 미군에 대한 공격을 직접 기획하고 참여한 카타이브 헤즈볼라 사령관이 사망했다고도 발표했다.

사령부는 “미국은 미국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앞으로도 필요한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미군의 안전을 위협하는 모든 사람에게 책임을 묻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AP통신은 사령부의 발표와 관련해 미군 드론이 이날 밤 이라크 바그다드 수도의 한 차량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 공격으로 카타이브 헤즈볼라 고위 사령관을 포함한 3명의 민병대원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군은 지난 2일에도 영국군과 함께 이라크 및 시리아에서 이란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및 친이란계 민병대를 공습했다. 공습은 친이란 민병대가 요르단 주둔 미군기지를 드론으로 공격해 미군 3명을 숨지게 한 것에 대한 보복 대응 차원에서 진행됐다.

백악관은 지난달 31일 미군 기지 공격 주체로 카타이브 헤즈볼라를 포함한 연합단체인 이라크 이슬람저항군을 지목한 바 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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