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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 “팔 독립국가 인정 없이는 이스라엘과 수교 없다” 쐐기
전날 미국 백악관 조정관 발언 해명

안토니 블링켄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를 만났다. [로이터]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팔레스타인 문제에 진전이 없는 한 이스라엘과의 수교는 없다”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음을 밝혔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우디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 측에 자국의 입장을 분명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국교 정상화에 대한 긍정적인 발언을 한 바 있다. 커비 조정관은 "우리는 양측(사우디와 이스라엘)으로부터 국교 정상화 논의를 계속할 용의가 있다는 긍정적인 피드백을 확실히 받았다"며 현재 관련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발언을 사실상 부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는 1967년 국경선을 기초로 하는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를 인정하는 것과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에 대한 침략을 중단하는 것을 외교 관계 정상화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동 안정화 정책의 일환으로 이스라엘과 사우디의 수교를 성사시키기 위해 상당한 공을 들여왔다.하지만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하면서 전쟁이 시작된 이후 관련 논의가 보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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