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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올해 경제성장률 3∼4% 그칠듯…구조적 문제부터 해결돼야”
지난해 9월 중국 베이징의 한 주거용 아파트 공사현장의 모습 [로이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미국 컨설팅업체 로디엄그룹이 올해 경제성장률이 3∼4%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로디엄그룹은 전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중국 정책입안자들은 실제 구조적 개혁 문제 해결을 위해 아무것도 안 한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이 같이 내다봤다.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경제 성장률 반등은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다.

보고서는 “2022~2023년 심각한 하락세로 2024년에는 완만한 순환적 반등이 예상되지만 펀더멘털이 해결되지 않는 한 장기 성장 잠재력은 실망스러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중국은 목표했던 5%를 상회하는 5.2%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했고, 올해 또다시 약 5% 성장 목표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보고서는 지난해 경제성장률의 경우 부동산 개발업체들에 대한 지원책, 재정 적자 한도 확대, 금융 정책 완화 등 특단의 지원 정책을 내놓은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라는 점을 짚었다.

그러면서 “주식 시장 지원을 위한 올해 새로운 긴급 조치들은 모든 게 좋지 않다는 또 다른 신호”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보고서는 중국이 외국인 투자 유치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지만 지방정부 부채 증가를 초래한 구조적 문제는 해결하지 못했다고도 덧붙였다. 또 미국과의 무역 긴장 속에서 원자재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면서 지난해 하반기 중국 무역 개방성은 축소됐다고 짚었다.

보고서는 다만 향후 중국 부동산 분야가 국내총생산(GDP) 성장을 저해하는 데서 완만하게 부양하는 쪽으로 전환할 것이라면서 “이미 지난 3년간 진행된 재고 정리로 이러한 안정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관례대로라면 지난해 말 열렸어야 했던 제20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 전회)가 “상반기 내 열릴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썼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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