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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대인은 나치” SNS에 올린 공영방송 직원, BBC에서 ‘해고’
14일 미국 워싱턴 내셔널 몰에서 열린 집회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그룹 하마스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유대계 미국인과 이스라엘 지지자들이 이스라엘과 연대해 반유대주의에 항의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2024.1.24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영국 공영방송 BBC는 소셜미디어(SNS)에 반유대주의 글을 여러 건 올린 50대 자사 직원을 최근 해고했다.

5일(현지시간) BBC는 "BBC3의 선임 일정 코디네이터인 돈 케바(55)가 페이스북에 올린 반유대주의 글을 지난주에 알게 됐다"며 "그가 더는 직원이 아니다"고 밝혔다.

케바는 게시글에서 유대인을 '나치', 백인을 '바이러스'나 '변이 침략종'이라고 불렀다.

그는 이 글이 문제가 됐을 때 사과하지 않고 '내게 덤벼라'라고 도발하기도 했다.

BBC는 "반유대주의, 이슬람 혐오 또는 어떠한 형태의 공격도 용납하지 않는다"며 "필요한 경우 적절한 징계 조처를 한다"고 설명했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후 BBC의 유대인 직원들이 서로 돕기 위한 연락망을 구성했다고 전했다.

BBC의 전 진행자 앤드루 닐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동료들이 지금 BBC에서 유대인이라는 것이 무섭다고 한다"고 말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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