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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급’ 인기女 또 일냈다…그래미 ‘올해의 앨범’ 최초 4번째 수상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의 소피 스타디움에서 공연하고 있다. 최근 '에라스 투어'로 미국 전역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는 스위프트는 공연마다 지역의 소비 경제를 끌어올리는 파급효과를 일으킨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미국 등에서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그래미 시상식에서 '올해의 앨범'을 4차례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역대 최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제66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스위프트는 이 시상식의 최고상으로 칭해지는 '올해의 앨범' 수상자로 호명됐다.

스위프트는 그간 3차례 '올해의 앨범' 상을 받은 바 있다. 이번에 받은 상을 더하면 역대 최초의 4회 수상자가 되는 것이다.

그간 그래미에서 이 상을 3회 수상한 가수는 프랭크 시내트라, 폴 사이먼, 스티비 원더가 있었다.

한편 미국 내 스위프트는 폭발적인 영향력을 이어가고 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위프트가 공연 등으로 지역에 오면 그 일대 경제가 활성화된다며 이를 두고 '테일러노믹스'(Taylornomics)라는 용어도 붙였다.

실제로 스위프트 공연이 잡힌 곳은 공연장 인근 지역 호텔 객실이 가득 차고, 팬들이 공연 도시 일대에서 각종 소비활동을 하는 등 지역경제에 도움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공연하는 스위프트의 모습. [연합]

본격화한 미국 대선 레이스에서도 스위프트는 존재감을 내보이고 있다.

올해 11월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지지율 부진으로 고전하는 바이든 대통령 측은 스위프트에게 직간접적으로 '러브콜'을 보내는 분위기다.

스위프트는 2020년 대선에선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다. 반면 트럼프 진영은 스위프트의 영향력 차단을 위해 음모론까지 퍼트리며 맹공을 퍼붓는 모습이다.

정치판에서 스위프트의 영향력은 이미 입증됐다. 스위프트가 지난해 9월 팬들에게 선거 참여를 독려하는 게시물을 인스타그램에 올리자 하루 만에 신규 등록한 유권자가 3만5000명 늘기도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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