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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MMF, 사상 최초 6조달러 돌파…연준 금리 정책 영향
단기금리 상승·시장 변동성 확대…투자자 현금 확보 수요↑
[사진=123RF]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미국 머니마켓펀드(MMF) 자산이 사상 처음으로 6조달러(약 7960조원)를 돌파했다.

미국 자산운용협회(ICI)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까지 일주일간 MMF에 417억달러(약 55조원)의 신규 자금이 유입돼 MMF의 총자산 규모가 6조12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1일(현지시간) 전했다.

항목별로 보면 국공채, 환매조건부채권 등에 주로 투자하는 정부기금 MMF에는 316억달러(약 42조원)가, 기업어음(CP) 등 상대적으로 고위험 자산에 투자하는 프라임 MMF에는 73억2000만달러(약 9조7000억원)가 각각 유입됐다.

대기성 자금인 MMF 자산이 불어난 것은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정책 결정을 앞두고 단기금리 상승과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투자자들의 현금 확보 수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연준이 2022년 공격적인 긴축 정책을 시작한 이후 MMF에는 대규모 자금 유입이 꾸준히 이어졌다.

특히 지난해 12월 연준이 금리 인상 사이클을 올해 중 종료하고 큰 폭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면서 자금 관리에 소극적인 기업들의 자금이 MMF에 몰렸다.

연준은 이어 지난달 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차례 연속 동결하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3월 금리 인하 기대를 일축했으며 구체적인 인하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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