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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남전 후 고통받던 고엽제전우회, 기부천사로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월남전에 참전했다가 미군이 살포한 화학물질에 노출돼 오래도록 고통받아왔던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회장 황규승)가 인도주의 운동에 대한 공헌으로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표창패를 받았다.

30일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에 따르면,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는 고엽제 관련자의 추모사업과 유가족 지원사업을 진행하던 중 지난 2012년도부터 적십자사 서울지사와 함께 지역사회 이웃들을 돕는 나눔활동에 동참했다.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가 적십자사 서울지사를 통해 전달한 국내·외 적십자 인도주의 운동 지원 기부금은 3800만 원에 이른다.

황규승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회장(왼쪽)이 권영규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 회장(오른쪽)에 2024년도 적십자 특별회비를 전달했다.

표창패를 받는 날에도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는 적십자사 서울지사에 2024년도 적십자 특별회비 300만 원을 기탁해 의미를 더했다.

전우회가 기부한 이웃사랑 희망성금은 서울지역 구호 활동과 복지 사각지대 긴급지원과 같은 적십자 인도주의 운동에 사용된다.

황규승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회장은 “경기 침체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취약계층을 돕고자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적십자 특별회비에 참여하게 되었다”며, “적십자사를 통해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의 손길이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적십자회비 희망성금 모금 캠페인은 ‘변하지 않는 희망’을 슬로건으로 십시일반의 정성이 소외된 이웃들에 희망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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