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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화제 드라마, ‘우영우’랑 똑같다?” 일본서 표절 논란…현지도 시끌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포스터(좌·ENA), NTV '주방의 아리스' 포스터(NTV)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일본 NTV의 새 드라마 '주방의 아리스'가 박은빈 주연의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표절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였다.

최근 일본 매체 사이조우먼은 지난 21일 첫 방영된 '주방의 아리스'가 한국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설정 및 줄거리가 비슷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주인공이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여성이라는 점, 홀아버지 밑에서 성장한 점, 일에서 천재적 능력을 발휘하는 점, 주인공과 동료와 연인이 되는 점, 주인공의 과거를 아는 주요 인물이 큰 기업의 딸이라는 점 등이 근거였다.

'주방의 아리스' 속 자폐 스펙트럼을 갖는 주인공 '아리스'(카도와키 무기)는 손님 건강과 정신 상태에 맞는 식사를 제공하는 천재 요리사다.

주인공의 과거에 대한 사건에 접근하며, 그가 만든 요리로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다독이고 치유하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아리스는 우영우처럼 홀아버지 밑에서 성장한다. 아리스의 절친은 '미츠자와 카즈사'(마에다 아츠코)인데, 괴롭힘을 당하는 아리스를 도와주다 친해진다. 이는 '우영우'의 절친 '동그라미'(주현영)를 생각하게 한다.

아리스는 자기가 운영하는 식당 아르바이트생 '코세이'(나가세 렌)와 연인 구도를 갖춘다. 이는 우영우가 한바다 직원 '이준호'(강태오)와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떠올리게 한다.

그런가 하면 '우영우' 첫회에서 우영우가 다양한 표정을 한 얼굴 사진을 보고 감정을 읽는 연습을 하는데, '주방의 아리스'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나온다.

일본 매체 핀즈바 뉴스는 "'따뜻하고 상냥한 작품'으로 호평 받는 '주방의 아리스'가 방송 관계자들 사이에서 '한국 드라마와 연출이나 줄거리가 너무 비슷하다'는 말이 나온다"고 전했다.

한편 '우영우'는 천재적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을 함께 갖는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담은 작품이다.

첫 방송 시청률은 0.9%(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였지만 최종회인 16회는 17.5%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세계 넷플릭스 TV쇼 부문 비영어권·영어권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는 기염도 토했다. '우영우'는 일본 넷플릭스에서도 정상에 올랐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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