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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군 “中, 대만상륙작전 능력 아직 없어…지리 환경 제한”
“대만해협이 천연방벽”
[AP]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대만해협 주변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만군은 중국이 아직 대만 상륙작전 능력을 구비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했다.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한 대만군 관계자는 대만군이 매년 발표하는 ‘중국 군사력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군이 대만의 자연 지리적 환경으로 인해 제한받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군이 합동 봉쇄와 화력 타격 능력을 갖추고 있으나 대만해협이라는 ‘천연 방벽’으로 인해 상륙 수단과 보급 능력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전면적인 대만 침공이라는 정규전 능력은 갖추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다.

다른 군 관계자는 대만해협과 대만 본섬의 지형을 충분히 활용하면 중국군의 대만 침공을 저지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대만해협이 영국해협보다 폭이 3배 이상 넓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의 프랑스 노르망디 상륙작전 때보다 더 많은 대규모 병력과 선박이 필요해 대만 상륙 작전이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항공모함 건조가 아닌 강습상륙함 건조에 계속 나선다면 이것이 바로 경고 신호라고 지적했다.

한편 대만 국방부는 전날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대만 주변 공역과 해역에서 중국군 군용기 7대와 군함 6척을 각각 포착했으며 이 가운데 무인기(드론) 1대가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을 넘었다고 밝혔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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