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News Center Maine'(뉴스센터메인) 영상 캡처] |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미국에서 50대 아버지가 얼어있던 연못에 빠진 4살짜리 아들을 구하고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28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에 따르면 메인주 카멜 마을의 관리인인 케빈 하월(51)과 그의 아들은 지난 26일 오전 6시30분쯤 집 근처에 있는 에트나 연못을 건너다가 얼음이 깨지면서 함께 물에 빠졌다.
하월은 아들을 물 밖으로 올려보내 구하고는 집에 있는 엄마에게 도움을 청하라고 했다.
아이는 집으로 가 엄마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엄마는 911에 신고 후 아들을 집에 있게 한 뒤 남편을 돕기 위해 닻과 밧줄을 들고 달려갔다고 현지 보안관실은 설명했다.
하월의 아내는 남편을 구하려고 애썼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도 물에 빠졌다가 다행히 때마침 현장에 도착한 보안관실 소속 형사에게 구조됐다.
하월은 실종됐다가 사고 당일 오후에 시신으로 발견돼 수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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