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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닉 시너, 생애 첫 호주오픈 제패…빅3 이외 선수 우승 10년만
준결승서 조코비치 꺾은데 이어
결승서 메드베데프에 3-2 대역전승
야닉 시너가 우승이 확정된 후 코트에 누워 기뻐하고 있다. [AP]
새로운 별이 떠올랐다. 이탈리아의 22세 강자 야닉 시너가 생애 첫 호주오픈 타이틀을 거머쥐며 10년간 이어온 빅3 독점시대를 마감시켰다. [AFP]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세계 남자테니스를 분점했던 ‘빅3’ 시대가 막을 내리나.

노박 조코비치, 라파엘 나달, 로저 페더러라는 절대 강자 3명이 왕좌를 나눠가졌던 호주오픈에서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했다.

이탈리아의 야닉 시너(4위·22)가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3위)를 맞아 먼저 2세트를 내주고 막다른 골목에 몰린 상황에서 내리 3세트를 따내는 드라마를 연출하며 3-2(3-6 3-6 6-4 6-4 6-3)로 승리했다.

준결승에서 조코비치를 꺾으며 만만찮은 기량을 입증했던 시너는 생애 첫 호주오픈 결승진출에 첫 우승을 차지하며 역대 2번째 최연소 우승자가 됐다. 최연소는 2008년 만 20세로 우승한 조코비치다.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서 먼저 두 세트를 내주고 우승한 것은 2022년 호주오픈에서 라파엘 나달이 메드베데프를 상대로 기록한 바 있다. 공교롭게 두번 모두 메드베데프가 희생양이 됐다.

결승전 포함 이번 대회 7경기 가운데 4경기에서 풀세트 접전을 펼친 메드베데프는 체력적인 부담이 후반들어 눈에 띄게 나타나고 말았다.

메드베데프는 2021, 2022년에 이어 호주오픈 3번째 결승에서도 준우승에 머물며 인연을 맺지 못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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