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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드론공격 대비…대만 “국가 1급 인프라 방어 강화”
지난 1월 13일 중국의 한 전투기가 중국 동남 푸젠성의 타이완 본섬과 가장 가까운 지점인 핑탄섬 위를 날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대만이 중국의 무인기(드론) 공격을 대비해 국가 1급 인프라 시설에 대한 방어를 강화한다.

28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왕메이화 대만 경제부장(장관)은 지난 5일 대만전력공사(TPC) 타이중 발전소와 대만중유공사(CPC) 타이중 액화천연가스(LNG) 공장에서 진행한 보안 점검에서 이같이 밝혔다.

왕 부장은 주요 기반 시설과 공장의 출입 통제와 보안 강화를 주문했다. 특히 드론으로 인한 전파 방해와 파괴를 우려해 TPC와 CPC 관련 시설에 무인기 교란 장비인 전파교란(재밍) 드론건을 배치하겠다고 설명했다.

대만 경제부는 1단계로 재밍 드론건을 투입 배치하고, 2단계로 불명의 비행 물체의 거리와 궤적을 추적할 수 있는 공동 방어를 위한 수동 대응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TPC가 투입하는 비용은 1756만 대만달러(약 7억5000만원)로 알려졌다.

한편 대만 국방부는 전날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대만 주변 공역과 해역에서 중국군 군용기 9대와 군함 6척을 각각 포착했으며, 군용기 2대가 대만해협과 그 연장선인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을 넘었다고 밝혔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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