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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비 해결사’라더니 더 악화? 차전자피, 이렇게 드세요 [식탐]
수분 흡수해 대변량 늘려…충분한 물과 먹어야
차전자피. [네이버쇼핑 캡처]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다이어트나 육류 위주 식습관으로 변비 환자가 많아지면서 변비 증상을 완화하는 식품이 관심을 받고 있다.

질경이 씨앗의 껍질인 차전자피도 변비 환자에게 좋은 식재료 중 하나다. 이른바 ‘변비 해결사’로 알려지면서 차전자피 가루나 환, 차전자피 변비약 등 다양한 제품이 등장했다. 하지만 차전자피를 무조건 많이 먹으면 오히려 변비가 악화할 수 있다. 차전자피의 효능을 보려면 충분한 ‘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차전자피는 몸에서 수분과 만나면 크게 부풀어 오른다. 수분을 흡수해 변의 양을 늘리고 몸 밖으로 이동시킨다. 이때 물이 있어야 부드럽게 변이 배설된다. 물이 부족한 상태로 차전자피를 많이 먹으면 늘어난 변비가 제대로 이동하지 못한다. 특히 차전자피 가루를 물 없이 마시면 기도를 막을 수 있다. 반드시 물에 타서 마시고 이후 충분한 양의 물을 마셔야 한다. 하루 섭취 권장량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차전자피의 1일 섭취 권고량은 25g 이내다.

차전자피의 변비 효능이 주목받는 이유는 식이섬유 덕분이다. 식이섬유는 배변을 원활하게 만드는 핵심 성분이다. 차전자피에는 식이섬유가 80% 이상 들어있다. 수용성과 불용성 식이섬유도 골고루 포함돼 있다.

공식적으로 효능도 인정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차전자피의 건강 기능성에 대해 ‘배변 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인정했다.

변비 개선을 위해 차전자피를 스무디에 타서 먹어도 좋다. 사과, 바나나, 얼음 등을 믹서기로 간 다음, 차전자피 2큰술을 넣고 다시 갈아준다. 차전자피는 점성이 생기는 성질이 있어 믹서기에는 마지막에 넣는 것이 좋다. 스무디를 다 마신 후에는 물 한 잔을 마신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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