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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윈난성 산사태 사망자 34명으로…실종 10명은 구조 지속
지난 22일 산사태가 발생한 중국 윈난성 자오퉁에서 군인들이 무너진 가옥 사이를 돌아다니며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지난 22일 중국 남서부 윈난성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사태 관련 사망자 수가 34명으로 늘었다. 매몰된 것으로 알려진 44명 가운데 10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24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당국은 산사태가 난 윈난성 전슝현 탕팡진 량수이촌에서 매몰 주민 구조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이날 오후 5시(현지시간) 기준 사망자 수는 34명이고, 10명은 실종 상태다.

이번 산사태는 22일 오전 6시께 발생했다. 이로 인해 산허리에서 산기슭까지 거주하던 마을 주민 44명이 매몰됐다.

당국은 당초 산사태로 18가구 47명이 매몰된 것으로 파악했다. 하지만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 주민 3명은 사고 당시 외출 상태였고 전날 오후 구조대와 연락이 닿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 수는 사고 후 계속 불어났고 전날까지 25명으로 집계된 상태였다.

우쥔야오 자오퉁시 자연자원·계획국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전문가팀의 1차 판단 결과 이번 재해는 가파른 절벽 꼭대기 지역에서 발생한 붕괴"라며 "무너진 부분은 폭 약 100m, 높이 약 60m, 평균 두께 약 6m로 모두 5만㎥가량"이라고 설명했다.

이 붕괴물은 주민들이 살던 산 중턱에 떨어진 뒤 강한 충격을 일으키면서 급경사면을 따라 산비탈 표면의 흙을 파내며 아래로 쓸고 내려갔다. 산기슭에 이르러선 붕괴물 부피가 7만㎥가 됐다고 우 국장은 밝혔다.

20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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