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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봉 1억·정년 보장' 현대차 킹산직 어쩌나…BMW 생산라인에 휴머노이드 본격 투입
미 피규어가 제작한 휴머노이드 로봇[연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독일 자동차 업체 BMW가 생산라인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하기로 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BMW는 로봇업체인 피규어가 만든 휴머노이드 로봇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스파턴버그 공장에 투입하기로 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자동차 생산라인에 투입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이 로봇은 단계적 공장 배치를 위해 훈련을 시작했으며, 앞으로 몇 개월 안에 BMW 공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 로봇은 키는 약 170㎝, 무게는 60㎏이다. 20kg의 물건을 들어 올릴 수 있으며, 다섯 손가락을 사용해 기계를 조립하고, 충전을 위해 5시간마다 자체 휴식을 취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자동차 생산라인은 이미 상당수 자동화·기계화됐지만, 인간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작업이 여전히 많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이 업무마저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

피규어 사는 지난해 10월 최초로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했고, 올해 초에는 인간의 음성 명령에 응답해 커피를 만들어 주는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미 피규어가 제작한 휴머노이드 로봇

브렛 애드콕 피규어 최고경영자(CEO)는 "인간형 로봇은 기본적으로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을 모두 할 수 있다"면서 "자동화하기 힘든 시설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2년 안에 인간형 로봇이 실제로 사용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트 엥글혼 BMW 매뉴팩처링 CEO도 "자동차 생산이 매우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로봇은 생산효율을 높이고 우리 앞에 놓인 변화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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