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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이삭 ‘싱어게인3’ 최종 우승, 2위 소수빈·3위 이젤·4위 신해솔
홍이삭, 실수하고도 최종우승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싱어게인3'의 최종 우승자는 홍이삭이었다.

예심부터 대망의 파이널까지 10개월을 달려온 JTBC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이 18일 막을 내렸다. 다채로운 색깔을 가진 가수들의 무대가 진한 감동을 선사한 가운데 최종 우승은 홍이삭이 차지했다.

2위에는 소수빈, 3위에는 이젤(EJel)이 이름을 올렸다. 4위는 신해솔, 5위는 리진, 6위는 강성희, 7위는 추승엽 순이었다.

홍이삭은 파이널 2차전 자유곡 라운드에서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를 선곡했다. 자신이 하고싶은 이야기가 가사에 포함돼 있는데다, 때마침 아버지도 추천해준 노래였다. 홍이삭은 이 최종곡 미션에서 처음에는 안정된 듯하다 후반 고음 부분에서 노래를 충분히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음이탈이 나는 실수를 했지만, 지금까지 쌓아온 가창력이 워낙 뛰어난데다 진정성이 어필돼 우승한 것으로 보인다.

홍이삭은 자신의 유통기한을 알고 싶어서 출연했다고 했는데, 심사위원인 임재범은 "유통기한이 없는 가수"라고 말했다.

이날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7.6%, 전국 유료가구 기준 7.3%를 기록했다. 수도권 2049 남녀 타깃 시청률은 2.7%로 목요일 방송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마지막 회에서는 파이널 2차전 자유곡 라운드가 펼쳐졌다. 먼저 추승엽은 ‘언제나 그대 내 곁에’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장르와 매력을 가감 없이 뽐내 심사위원 점수 781점을 획득했다. ‘너에게’를 선곡한 리진(leejean)은 멜로디에 감성을 실어 보내며 귀를 사로잡았고 745점을 얻었다.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로 무대를 온전히 즐기며 에너지를 전파한 이젤은 773점을, ‘날아’를 열창하며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만든 강성희는 765점을 받았다. 이어 소수빈의 ‘한번만 더’는 심사위원들과 관객, 시청자들을 노래에 푹 빠지게 만들었다. 소수빈은 심사위원들의 극찬 속에 787점으로 단숨에 1위에 등극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신해솔은 댄서들과 함께한 ‘봄 여름 가을 겨울’로 실력을 과시했다. 임재범에게 ‘신께서 해솔에게만 솔(Soul)을 주셨다’는 삼행시 극찬을 받은 신해솔은 769점을 기록했다. 마지막 주자 홍이삭은 ‘바람의 노래’로 무대에 올라 가슴에 울림을 안겼다. 홍이삭의 심사위원 점수는 761점이었다.

이로써 2차전 심사위원 점수 순위는 1위 소수빈, 2위 추승엽, 3위 이젤, 4위 신해솔, 5위 강성희, 6위 홍이삭, 7위 리진으로 결정됐다. 더불어 ‘싱어게인3’가 배출한 또 다른 유명 가수 테종, 채보훈, 호림, 임지수, 김수영, 손예지와 레전드 심사위원 임재범의 스페셜 무대는 의미를 더했다.

파이널 1차전 신곡 라운드와 2차전 자유곡 라운드, 실시간 문자 투표와 온라인 투표, 사전 투표를 합산한 영광의 최종 우승자는 홍이삭이었다.

동료, 가족, 팬, 제작진 등에게 감사함을 전한 홍이삭은 “우승한 만큼 앞으로의 여정, 그 책임 가지고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살아보도록 하겠다”라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싱어게인3’는 유정석, 장리인, 레이나, 임강성, 김지수, 성훈 등 유명한 노래의 주인공은 물론 오랜만에 보는 얼굴, 미처 알지 못했던 숨은 고수들을 조명했다. 간절한 마음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 참가자들의 도전과 경쟁, 성장을 담아내며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새로운 시도로 재미를 안겼다. 유명 프로듀서의 신곡으로 대결한 파이널 1차전 신곡 라운드, 관객들 앞에서 TOP10의 이름을 공개한 명명식 등을 전 시즌 사상 최초로 진행하며 신선함을 배가시켰다.

같은 뮤지션으로서, 음악 하는 선후배로서 참가자들을 대하는 심사위원들의 진심은 훈훈함을 더했다. 그중에서도 ‘싱어게인3’를 통해 처음 심사위원으로 데뷔한 임재범이 시그니처 극찬 “참 잘했어요”를 남기는가 하면 따뜻한 심사평으로 보는 이들도 뭉클하게 만들었다.

무명 가수 77개 팀이 계속해서 꿈을 향해 나아가며 유명 가수로 비상할 수 있는 초석이 되어준 JTBC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은 긴 여운을 남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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