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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바이든 이민정책 탓 100% 대형테러 터질 것”
11월 美대선 불법 이민 문제 쟁점
트럼프, 바이든 이민 정책 및 불법 월경 탓
“기록적인 수의 테러리스트들 도착”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압승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 앳킨슨 유세장에서 연설을 마친 뒤 춤추고 있다. 트럼프는 아이오와에 이어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도 승리할 경우 독주 체제를 굳힐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이민 정책과 불법 월경으로 인한 ‘대형 테러 공격’ 발생을 확신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뉴햄프셔주 포츠머스에서 열린 유세에서 “내 생각에는 그들(바이든 행정부)이 남부 국경에서 우리나라로 이끌고 있는 것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대형 테러 공격이 있을 것이 100% 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2021년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이래 “기록적인 수의 테러리스트들이 이 나라에 도착하고 있는 것을 봐왔다”고 주장했다. “우리는 4년간 테러가 없었다”며 자신이 대통령이었던 2019년에는 미국으로 들어온 테러리스트가 없었다고도 했다. 이어 “이제 수백만 명이 예멘, 중동, 전 세계에서 오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으로 오는 사람들의 다수가 18∼25세 남성이라며 “전사가 되기에 완벽한 나이”라고도 주장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불법 이민자가 중남미뿐만 아니라 아시아·아프리카 등지에서도 몰려들면서 이민 유입도 사상 최대 수준에 달한다. 미 당국도 대응에 골머리를 앓으면서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불법 이민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부상했다. 미국 공화당은 남부 국경의 불법 이민 문제를 부각하며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작년 멕시코 국경을 넘어 미국에 입국하려는 이주민 숫자가 역대 최고 수준에 달하는 등 여론도 최근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dingd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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