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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자지구 사망자 2만명 ‘훌쩍’…70%가 어린이·여성
5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남단 도시 라파의 여성 주민이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부서진 건물 밑에서 두건으로 입을 가린 채 슬픈 표정을 짓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현재 가자지구 전역에서 공격적으로 작전을 벌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가자지구에서 사망자가 2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이 어린이와 여성들이었다.

13일 보건부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7일 전쟁 발발 이후 가자지구에서 누적 사망자는 2만3708명으로 집계됐고, 부상자는 6만명을 넘어섰다. 사망자 중 70% 이상이 어린이와 여성들이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전쟁이 발발한 지 99일째인 이날(현지시간)에도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군의 공격이 이어졌다고 알자지라 방송 등이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뉴스통신 와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와 중부 누세이라트 인근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가자시티 다라즈 지역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20명이 숨지고, 누세이라트 인근 알다와 지역에서는 이스라엘군의 포격으로 수십명이 죽거나 다쳤다.

남부 데이르알발라 지역에서도 이스라엘 공습으로 최소 11명이 숨졌고, 알아크사 병원의 전력 공급이 끊겼다고 알자지라 방송은 전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전날 가자지구의 전화·인터넷 등의 통신망이 두절됐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현지 통신업체 팔텔은 전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가자지구의 통신망이 또다시 차단됐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적신월사는 통신망 두절로 부상자에게 신속하게 접근하는 데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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