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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대통령’ 서태지 ‘시대유감’, 2024 에스파 버전으로 나온다

서태지 '시대유감'. [유튜브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문화 대통령’ 서태지의 명곡 ‘시대유감’이 2024년 버전으로 다시 나온다. 4세대 걸그룹 에스파가 부른 ‘시대유감’도 만날 수 있다.

9일 SM엔터테인먼트와 유튜브에 따르면 양사의 ‘리마스터링 프로젝트’를 통해 서태지의 ‘시대유감(時代遺憾)’ 2024년 버전이 오는 12일 오후 6시 전 세계 음악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SM과 유튜브가 지난 2021년 시작한 ‘리마스터링 프로젝트’는 90년대 및 2000년대 뮤직비디오를 새롭게 리마스터링해 유튜브를 통해 글로벌 음악 팬들에게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리마스터링 외에도 유튜브를 활용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해 글로벌 음악 팬들에게 K-팝의 역사를 소개한다. 이를 통해 한국 음악 업계 성장에 더욱 기여하기 위해 기획했다.

‘시대유감’은 1995년 발매된 서태지와아이들 4집에 수록, 직설적이고 강렬한 메시지가 담긴 얼터너티브 록 장르의 노래다. 기득권층에 대한 환멸 등을 담은 가사가 한국공연윤리위원회의 사전 심의에 걸렸고, 서태지는 항의의 표시로 가사를 뺀 연주곡으로만 앨범에 수록했다. 이후 팬들의 서명 운동을 계기로, 이듬해인 1996년 음반 사전심의제가 폐지됐다. 서태지가 ‘문화 대통령’으로 불리게 된 계기가 된 사건이다.

서태지 '시대유감'. [유튜브 제공]

당시 공식 뮤직비디오가 없던 서태지와 아이들의 원곡으로 리릭 비디오(lyric video)를 제작, 서태지 공식 유튜브 채널 서태지(seotaiji)에서 공개, 전 세계 사용자에게 선보인다.

또 오는 15일엔 에스파가 재해석한 ‘시대유감‘의 리메이크 버전도 SM ‘스테이션(STATION)’을 통해 발매된다. 원곡의 에너제틱한 밴드 사운드에 에스파만의 개성을 입히고 구성에 반전을 줬다. 특히 쾌감을 안기는 파워풀한 보컬이 인상적이다.

SM과 유튜브는 지금까지 약 300편 이상의 뮤직비디오와 음원 등을 디지털 플랫폼에 적합한 화질과 음질로 리마스터링해 공개해왔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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