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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3세’ 신유열, CES 참석…‘신동빈 AI 혁신’ 직접 챙긴다
신동빈(왼쪽부터) 롯데그룹 회장,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롯데지주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이 오는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4’에 참석한다. 신동빈 회장이 ‘AI트랜스포메이션’ 대응을 주문한 만큼 최첨단 AI(인공지능) 이슈를 직접 챙길 것으로 보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신 전무는 지난해 CES에 이어 올해도 현장을 찾아 AI를 비롯해 바이오와 헬스케어 기술을 참관할 계획이다.

이번 CES의 무게중심이 AI 기술에 쏠린 만큼 그룹의 새로운 전략에 반영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실제 주최측인 CTA( 소비자기술 협회)의 개리 샤피로 회장은 앞서 “이번 CES의 중심은 AI”이라며 “스마트홈·헬스케어·핀테크·제조를 가리지 않고 AI가 업계에 들어와 인류에 기여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룹 차원의 AI 혁신은 신동빈 회장이 주문한 화두다. 신 회장은 지난 2일 신년사에서 “AI 트랜스포메이션(AI Transformation·인공지능 전환)을 한발 앞서 준비한다면 새로운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며 “생성형 AI를 비롯해 다양한 부문에 기술 투자를 강화해달라”고 강조했다.

신 전무는 이달 8일 전무로 승진 후 현재 글로벌 및 신사업을 전담하는 미래성장실을 맡고 있다. 제2의 성장 엔진을 발굴하는 것이 핵심 역할이다. 그룹의 미래 사업의 핵심으로 꼽히는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겸직하는 만큼 AI 전략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 첫 과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2020년 일본 롯데로 입사한 신 전무는 작년 5월 롯데케미칼 일본지사에 상무보로 합류했다. 이후 2022년 롯데스트레티직인베스트먼트(LSI) 대표이사, 롯데파이낸셜 대표이사 등 투자 계열사 대표직을 맡았다. 특히 롯데케미칼 동경지사에서 수소 에너지와 전지 소재 관련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고, 사업 기회를 발굴하며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9월에는 베트남 하노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개업식에 신 회장과 동행하기도 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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