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인간 탕후루” “7시간 웨이팅” 크리스마스에 ‘이 빵집’ 난리났다…그 정체봤더니
[성심당 페이스북(좌)/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딸기시루' 먹으려고 인간 탕후루 됐다. 누가 나 치면 톡하고 설탕 깨지는 소리날 듯."

"대기줄이 대전 전역으로 이어질 것 같다." (온라인 커뮤니티)

대전의 유명 빵집 성심당의 '딸기 시루' 등 인기 케이크를 사기 위한 대기줄이 길게 이어지고 있다는 후기가 올라오고 있다.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기념 케이크를 사기 위해 인파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대전 중구 은행동에 있는 성심당의 대기 상황을 공유하는 글이 게시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영하권의 추운 날씨에도 이른 오전부터 대기 줄이 길게 생겼다고 전했다. 실제로 엑스(X·옛 트위터)에는 실시간으로 지도에 대기줄 길이가 표시된 이미지가 올라왔다. 이를 보면 빵집 근처는 물론, 코너를 3~4번은 돌아야할 만큼 줄이 길게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사람이 몰린 사진과 함께 "집이 대전이라 아침 일찍 나왔는데 줄이 (골목길을)한바퀴 일주하고도 더 있다"며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아서 나는 포기한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기다리다가 너무 추워서 장갑이랑 목도리 삼" 등의 후기도 전했다. X의 실시간 트렌드에도 '성심당', '대전 성심당', '딸기시루' 등이 올라왔다.

이들 대부분이 사려는 케이크는 이 빵집 내 인기 제품인 '딸기시루'였다. 겹겹이 쌓아올린 초코시트 사이에 딸기가 들어간 케이크로 가격은 4만3000원이다. 10만~20만원대 고가의 호텔 크리스마스 케이크가 "너무 비싸다"는 말이 나오며 '딸기시루'는 가성비 케이크로 유명세를 탔다.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딸기시루'를 사고 판다는 글도 줄줄이 올라왔다. 정가의 3배에 이르는 12만원에 올린 게시물도 있었다. 글을 올린 한 누리꾼은 "7시간 기다려서 샀다"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케이크 구매 행렬은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24일 서해안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리는 눈은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은 대체로 흐리겠고, 아침 최저기온은 -8~0도, 낮 최고기온은 1~7도로 평년과 기온이 비슷하거나 다소 낮을 것으로 예측됐다.

yul@heraldcorp.com

연재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