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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부 덮친 만취 차량…“사람 치어놓고 실실 웃더라” 역대급 분노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한 남성이 음주운전 하다 인도에 있던 부부를 덮치고 도망갔다. 붙잡힌 가해자는 사고 후 실실 웃었고 치료비 지급마저 거부하고 있어 모두의 분노를 사고 있다.

19일 방송된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에서는 새벽의 한 도로에서 좌회전하던 차량이 인도를 덮치면서 편의점 앞에 서 있던 부부를 덮친 사고 장면이 공개됐다.

영상을 보면 가해자는 부부 뒤쪽에서 직진하다 갑자기 핸들을 틀면서 남편을 들이받고 도망갔다. 아내의 절규를 들은 배달 기사 A씨가 차량을 쫓아가 가해자를 붙잡을 수 있었다.

A씨가 “운전하면서 사람 박았잖아요!”라고 말하자 가해자는 신발을 고쳐 신고 듣는 둥 마는 둥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 가해자는 “사람을 친 기억이 없다”면서도 술 냄새 나는 건 안다고 했다. 이후 경찰이 출동하자 가해자는 세 차례나 음주 측정을 거부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특히 A씨는 가해자가 경찰에 연행되는 과정에서 이를 보이고 실실 웃었다며 “정신 나간 사람도 아니고…”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사고를 당한 부부는 사고 트라우마로 인한 고통과 사고 처리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했다.

피해자 측은 “지금까지 치료비가 400~500만원 나왔다. 가해자에게 치료비 보험 처리를 요청했을 때 ‘변호사랑 의논해 보고 해줄지 말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며 “뭘 다른 걸 요구한 것도 아니고 다친 거 치료 좀 하겠다는데…병원비는 일단 내가 부담하고 있다”고 했다. 사고로 직장까지 그만둔 피해자와 반대로 가해자는 불구속 상태로 출근하고 있다.

한문철 변호사는 “원만하게 형사 합의가 되지 않는다면 징역 10월에서 1년 예상한다”고 판단해 출연진을 격분케 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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