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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금캐럴 제쳤다” BTS 전원입대하자 기현상…‘이 노래’ 역주행 시작했다
[RM 인스타그램/뷔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몇 밤을 더 새워야 널 보게 될까.' (방탄소년단 '봄날' 가사)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6년 전 히트곡 '봄날'이 멤버들의 전원 입대와 맞물려 역주행을 이어가고 있다. 전세계 83개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도 1위로 올라섰다.

14일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이 노래는 지난 12일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의 아이튠즈 '톱 송' 차트 정상을 찍었다.

빅히트뮤직은 "다수 국가에서 연말을 맞아 캐럴이 강세를 보이는데, 머라이어 캐리의 메가 히트곡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를 제치고 '봄날'이 정상에 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봄날'은 방탄소년단이 지난 2017년 발매한 '윙스 외전 : 뉴 네버 워크 얼론'(WINGS 외전: YOU NEVER WALK ALONE) 타이틀곡이다.

멀어지는 친구와의 만남을 가디라며 희망을 잃지 않겠다는 뜻이 담겨있다. 멤버 RM과 슈가가 작곡에 참여했다.

방탄소년단 전원이 군 공백기에 돌입하면서 오는 2025년 팀 활동 재개를 기다리는 아미(방탄소년단 팬덤)의 바람이 차트 순위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빅히트뮤직을 분석했다.

방탄소년단 지민(좌)과 정국(우) [위버스 라이브/뷔 인스타그램]

한편 RM과 뷔는 11일 현역으로 군 생활을 시작했다. RM은 팬덤 플랫폼 위버스에서 "석진이 형(진)과 호석이(제이홉)가 뒤따라가는 저희보다 훨씬 힘들었을 것"이라며 "그들을 보며 더없는 용기를 얻고 있다"고 했다. 뷔는 SNS를 통해 머리를 짧게 자른 모습을 공개하며 "로망이었다. 삭발에 선글라스. 언젠가는 해보고 싶었는데 잘 됐다"고 했다. 뷔는 위버스 라이브에서도 "설렌다"며 "같이 (군대에)가는 친구들이 저보다 어릴 수 있겠지만, 그들과 이야기하며 새로움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12일에는 지민과 정국이 육군 현역으로 동반입대했다. 지민은 위버스 라이브에서 "멋있게 잘하고 오겠다. 조심히 잘 다녀오겠다. 빨리 다녀와야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는데, 머리를 깎고나니 실감이 났다"고 했다.

정국 또한 "(그간)정말 바쁜 삶이었다. 덕분에 행복한 활동을 하고 간다"며 "군대는 남자라면 당연히 갔다와야 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2월 맏형 진을 시작으로 올해 4월 제이홉이 입대했다. 슈가는 지난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다. 가장 먼저 입대한 진은 최근 병장으로 진급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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