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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민, 정국도 입대, 훈련소에서 진 만난다…방탄소년단 '군백기' 시작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지민과 정국이 동반입대하는 12일 경기도 연천군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팬들의 응원 버스가 위병소 근처에 주차돼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지민(본명 박지민·28)과 정국(본명 전정국·26)의 동반 입대를 끝으로 세계적인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군백기’(군 공백기)가 시작됐다.

12일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지민과 정국은 이날 오후 경기도 연천 육군 제5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 방탄소년단 멤버 중 마지막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한다.

두 사람의 입소 하루 전날인 11일엔 리더 RM(본명 김남준·29), 뷔(본명 김태형·27)가 충남 논산훈련소에 입소했다. 뷔는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특수임무대(수방사 특임대)에 지원했다. 지민과 정국이 입소하는 육군 제5보병사단 신병교육대는 현재 방탄소년단 맏형 진(본명 김석진·30)이 조교로 복무하고 있는 곳이다.

12일 경기도 연천군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지민과 정국 일행이 탄 차량이 훈련소 안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입대를 앞두고 지민은 위버스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짧은 머리를 공개하며 “조심히 잘 다녀오겠다. 실감이 많이 안 나다 보니까 영영 안볼 사람들도 아닌데, 말씀 드릴 말이 정리가 안되고 무슨 말을 해야될지 모르겠고 그냥 후딱 갔다와야지 이런 생각밖에 없어서 못 말씀드렸는데 머리 깎고 나니까 실감이 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보고 싶은데 가면 또 얼마나 보고 싶겠냐. 근데 후딱 다녀와야지 저희도 할 수 있고, 다같이 활동하는 시간이 빨라지니까 가야한다. 정국이랑 같이 입대하게 돼서 의지가 많이 될 것 같다”며 “열심히 복무에 임하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제가 할 수 있는 연습은 최대한 해서 나올 테니까 갔다와서도 뒤쳐지지 않고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멋있는 모습으로 또 만나자”는 인사를 건넸다 .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RM과 뷔가 나머지 멤버들의 배웅을 받으며 11일 현역으로 육군에 입대했다. 가요계에 따르면 RM과 뷔는 이날 오후 논산훈련소로 입소해 군 복무를 시작했다. 지민과 정국은 12일 육군 현역으로 동반 입대한다. 사진은 11일 RM과 뷔 입대를 배웅하러 나온 BTS 멤버들. 연합뉴스

정국도 지난 새벽 위버스 라이브 방송을 켜고 “잘 다녀오겠다. 확실히 전날이 되니까 약간 마음이 싱숭생숭하다”며 “그래도 오늘 조금 잠을 자긴 해야 내일 가서 집중해서 잘 할 수 있을 거라, 오늘은 할 거 하고 정리할 거 싹 다 해놓고 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내일이 되면 멤버 전원 다 군 복무를 하게 됐다. 가기 전까지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라며 “보고 싶을 거다. 아직 입대 전이라 경례를 못 하는데 훈련소 잘 마치고 늠름한 모습으로 경례하도록 하겠다. 더 단단해져서 돌아오겠다. 충성”이라고 전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이로써 멤버 전원이 군 복무를 이행하게 됐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방탄소년단 맏형 진의 육군 현역 입대 이후 제이홉(본명 정호석·29)이 지난 4월 육군 현역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하고 있다. 슈가(본명 민윤기·30)는 지난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군 복무를 이행 중이다. 지민, 정국의 전역예정일은 2025년 6월 11일이며, 이들은 그 해 완전체 활동을 희망하고 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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