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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나라 주도로 세계 각국 대표 모여 ‘기후 위기 물 재해 대응’ 논의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23, 세계 각국 정부 관계자 등 물분야 전문가 참여 속 ‘성료’
사진설명: 샤바즈 칸 유네스코 동아시아 지역 사무총장이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23 폐회식에서 ‘행동선언2023’ 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세계 각국 물 분야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물 재해 위험 관리를 포함한 다양한 물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대규모 국제행사인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23’ 행사가 나흘 간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국물포럼은 케냐 물위생관개부(자카리이아 뭉기 내루 장관), 캄보디아 환경부(틴 폰록 차관), 사우디아라비아 물환경농업부(압둘아지즈 알샤이바니 차관), 인도 환경부(네라파듈라 아슉 바부 국장), 키르키즈공화국 대통령내각실(멜리소브 이스켄데르 국장) 등 각국 고위급 대표를 포함한 다양한 물 분야 국제기구와 학계 관계자 및 민간기업의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이번 행사를 성공리에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수도협회(패트릭 커 회장), 유네스코(샤바즈 칸 동아시아 지역 사무총장), 세계물위원회(아멧 사치 집행이사), 국제수자원학회(캘럼 클렌치 사무국장) 등의 물 분야 전문가들도 자리했다.

‘기후위기에 강한 물 재해 위험 관리’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물 분야 고위급 회의, 국제 학술세미나, 전시회 등 총 50여 개의 부대행사가 진행됐다. 대한민국 국제물주간의 주요 주제와 관련된 다양하고 혁신적인 이슈들을 점검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특별 세션’도 올해 처음으로 진행됐다. 특별 세션은 ▲물 분야 간극 좁힘을 위한 물과 에너지 공존, ▲식량확보를 위한 농업용수 관리, ▲물 분야의 양성평등을 통한 SGG 6의 달성 및 청년전문가의 활동, ▲매콩강의 공유하천 물관리를 위한 협력, ▲무수수량(NRW) 솔루션 등 총 5개 주제로 각각 진행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물 분야 고위급 회의인 ‘워터리더스라운드테이블’을 통해 세계 물 분야 고위급 참석자들이 모여 지속 가능한 물 관리에 대한 실현 의지를 담은 ‘행동 촉구 선언문’이 채택됐다. 이 선언문은 워터리더스라운드테이블의 좌장인 샤바즈 칸 유네스코 동아시아 지역 사무총장이 8일 진행된 폐회식에서 공개했다.

더불어 전 세계 지역별 우선순위 물 문제에 대한 실행 가능한 최적의 해결 방안을 찾는 경연 프로그램인 ‘월드워터챌린지 2023’의 최종 경연과 시상도 진행됐다. 이번 대회의 대상으로 캡처6의 박형건 박사의 ‘담수 생산, 농축수 배출 저감 및 CO2 포집이 가능한 폐수 재활용’이 선정됐다. 대상에게는 1000만원의 상금과 상장이 주어졌다.

최우수상의 영광은 ‘방풍림 생육 보호용 집수기’를 제안한 밍치공과대학 인 츠 리우(Yin-Chi Liu), ‘청정수 마을: 집수부터 공급까지 지속가능한 수자원 관리 활동’이라는 해결방안을 제안한 창장강 과학연구소의 쯔위에 즈엉(Ziyue Zeng) 박사가 차지해 300만원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되었다.

사흘간 진행된 ‘전시회’에서는 국내 우수 물 기업 50여 곳이 참여, 공공 구매 상담회와 신제품 및 신기술 발표, 해외 구매처(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등을 통해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활발한 논의와 교류가 진행됐다.

곽결호 한국물포럼 총재는 폐회사를 통해 “기후위기에 대비한 물 재해 위험 관리에 중심을 두고 진행된 이번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23은 예상보다 높은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냈다”면서 “고위급 논의를 통해 글로벌 파트너십과 협력 강화를 위한 길을 열었다”고 말했다.

lee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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