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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장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10년…문화재청, 노인정에 135kg 전달
김장 담그는 최응천 문화재청장(왼쪽에서 두번째) [문화재청 제공]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문화재청은 한국문화재재단과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김장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김장, 김치를 담그고 나누는 문화(Kimjang, Making and Sharing Kimchi)’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마련된 행사다.

김장문화는 길고 혹독한 동절기를 나기 위해 배추와 고춧가루, 젓갈, 천일염 등 여러 가지 재료를 한 해 동안 준비하고, 가족·친족·이웃 등과 모여 함께 우리나라의 전통음식인 김치를 담그는 풍습이다.

김치를 함께 담그는 것뿐 아니라 담근 김치를 서로 나누는 행위가 여러 세대에 걸쳐 자발적으로 전승됐다. 특히 공동체 간의 결속과 나눔을 상징한다는 가치를 인정받아 2013년 12월 5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됐다. 2017년 11월에는 각 지역의 특색 있는 김치와 그 문화까지 포함하는 보다 넓은 개념인 ‘김치 담그기’로 국가무형유산에 지정됐다.

맛과 영양이 뛰어난 김치는 이미 ‘K-푸드’의 대표주자다. 매년 김장철이면 국내에서 다양한 김장 행사가 열릴 뿐 아니라 미국·영국·아르헨티나 등 세계 각국에서 ‘김치의 날’이 제정되는 등 우리나라 고유의 김장문화와 김치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번 행사는 서울 중구 노인정 27개소 어르신들에게 김치 135kg을 전달하는 증정식으로 시작됐다. 이어 우리 김치와 김장문화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최응천 문화재청장을 비롯해 조희숙 한식 요리사, 김도섭 조선왕조궁중음식 이수자 등 한식 전문가들과 ‘소리소은’ 어린이 합창단, 대경생활과학고 학생들, 한국문화재재단의 글로벌 외국인 홍보단, 무형유산 전승자, 서울 중구 새마을 부녀회 등 다양한 연령과 국적의 참가자 70여 명이 참가해 재료를 손질하고 버무려 김치를 담그고 시식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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