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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유진 ‘고마운 비’ 행운의 우승…폭우로 4라운드 취소
KLPGA 에쓰오일 챔피언십 최종
이예은 상금왕 이어 대상수상 확정
성유진이 비로 최종라운드가 취소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KLPGA 제공]
17번홀 그린 위로 비가 쏟아지고 선수가 우산을 쓴 채 이동하고 있다.[KLPGA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성유진이 쏟아진 폭우로 최종라운드가 취소되며 행운의 우승을 거뒀다.

5일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는 폭우가 쏟아져 두차례나 중단된 끝에 결국 취소됐다. 대회 규정에 따라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성유진이 12언더파 204타로 챔피언이 됐다.

성유진은 지난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 이후 시즌 두 번째이자 개인 통산 3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성유진으로서는 최종라운드 초반 1번홀 보기, 4번홀 더블보기 등 고전하고 있던 상황에서 최종라운드가 취소된 것이 고마울 법 하다.

이날 대회장에는 경기 초반부터 내리던 비가 폭우로 바뀌며 그린 위에 물이 고이는 등 정상적인 경기진행이 불가능해졌다. 경기는 오전 11시 45분 경기가 중단됐다 30분 후 재개됐지만 오후 2시9분 다시 경기가 중단된 뒤 비가 그치지 않자 대회조직위원회는 대회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선두를 달리다 비로 최종라운드가 취소되면서 첫 우승 도전이 무산된 김재희.[KLPGA 제공]

3라운드 성적에 따라 이예원과 김재희(이상 11언더파 205타)가 공동 2위, 홍정민, 임희정, 이승연(이상 10언더파 206타)이 공동 4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예원은 대상 포인트 42점을 추가해 651점으로 남은 1개 대회 성적과 관계없이 임진희(대상 포인트 558점)를 따돌리고 대상 수상자로 확정됐다. 이예원은 2라운드에서 상금왕을 확정지은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2개 부문 타이틀 수상이 결정됐다.

한편 우승을 차지한 성유진과 달리 4라운드 전반까지 3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나섰던 김재희는 데뷔 후 첫 우승을 노렸으나 비로 무산돼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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