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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천재소녀기사 스미레 3단 내년부터 한국서 뛴다…한국기원 이사회 승인

스미레 3단이 지난 2월 일본 최연소 타이틀을 따낸 뒤 포즈를 취했다.[일본기원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한국에서 뛰고 싶다며 객원기사 신청을 했던 일본의 천재 소녀기사 나카무라 스미레(14) 3단이 내년부터 한국기원 소속으로 활동하게 됐다.

26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한상열 부총재 주재로 열린 2023년 이사회는 의정부시 ‘바둑전용경기장’ 건립 사업 추진 현황과 나카무라 스미레 3단의 한국기원 객원기사 신청 등 6건의 보고 안건을 청취했고, 임원진 선임을 의결했다.

관심을 모은 스미레 3단의 한국기원 객원기사 신청은 이사회에 보고되며 마무리됐다.

스미레 3단은 한국에서 활동하며 한국기원 주최 기전에 제한없이 참가하기 위해 한국기원 객원기사로 소속 변경을 요청했다.

한국기원은 지난 8월 9일 일본기원으로부터 스미레 3단의 객원기사 신청과 관련한 추천장을 접수한 이후 객원기사 규정에 따른 승인 절차를 진행해 왔다.

한국프로기사협회(기사회) ‘기사 대의원회’가 9월13일 관련 사안을 심의해 스미레 3단을 한국기원 객원기사로 추천했으며, 한국기원은 ‘2023 제2차 운영위원회’ 논의를 거친 후 이번 이사회에서 스미레 3단의 객원기사 신청을 최종 확정했다.

2019년 4월 일본기원 영재 특별 채용으로 입단한 스미레 3단은 지난 2월 제26기 일본 여류기성전 에서 역대 최연소(13세 11개월)로 타이틀을 획득하며 일본 열도에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스미레 3단은 올 한국여자바둑리그에서 순천만국가정원 팀의 용병으로 활약하며 7승2패의 성적을 거뒀다. 일본에서의 통산 전적은 229전 147승 82패(10/26 현재)를 기록 중이다.

스미레 3단은 내년 초 열리는 일본 여류기성전 도전기를 마친 이후 한국기원 객원기사로 활동할 예정이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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