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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전드 소렌스탐, 오거스타GC 회원 됐다’ 미 골프매체 보도
아니카 소렌스탐.[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금녀의 땅’이라 불릴 만큼 여성들에게 문호를 열지 않기로 유명했던 미국 오거스타 GC가 여자골프 레전드 아니카 소렌스탐(53)을 회원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졋다.

미국의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25일(한국시간) ‘Annika Sorenstam named member at Augusta National Golf Club(아니카 소렌스탐이 오거스타 내셔널GC 회원이 됐다)’고 보도했다.

골프위크는 ‘익명을 요구한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이달 초 오거스타의 회원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오거스타 측과 소렌스탐의 남편이자 매니저인 마이크 맥기 등은 모두 이에 대해 확인해주길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소렌스탐의 회원가입 소식을 전한 미 골프뉴스 홈페이지.

소렌스탐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메이저 10승을 포함해 통산 72승을 올린 여자골프 최고의 선수였으며, 2008년 은퇴했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회원이 될 수 없다는 오거스타 골프장은 약 300여명 정도의 회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기존 회원의 사망 등 결원이 생길 때만 회원들의 심사를 거쳐 새로운 회원을 받아들인다.

1932년 남성 전용 골프클럽으로 설립된 오거스타 골프장은 1934년부터 메이저골프대회인 마스터스를 개최하기 시작해 잘 알려졌다. 특히 여성회원을 받지 않아 오랫동안 비난받았던 이 골프장은 2012년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과 여성기업인 달라 무어를 회원으로 받아들이면서 여성에게 문을 연 바 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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