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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LPGA 임진희, 시즌 3승 달성
최종일 7언더 몰아쳐 역전우승

‘돌부처’ 임진희(사진)가 마지막날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7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르며 통산 3승째를 거뒀다. 막판까지 동타로 접전을 벌였던 이소미는 17번홀(파5) 세컨샷이 감기면서 눈물을 흘렸다.

임진희는 22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물길·꽃길(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총상금 12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잡아내 7언더파 65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임희정(12언더파)과 이소미(11언더파)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임희정은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이어 시즌 3번째 우승이자 통산 5승째를 거두게 됐다.

우승 상금 2억1600만원을 받은 임진희는 상금랭킹 3위(9억506만원)로 올라섰고 대상 포인트에서는 2위로 상승했다. 선두 임희정에 4타 뒤진 공동 5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임진희는 앞서가는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차곡차곡 쓸어 담아 앞선 선수들을 압박했고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임진희가 이날 기록한 7언더파 65타는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이다. 임진희는 15번 홀(파4) 버디로 공동 선두로 올라선 뒤 18번 홀(파4) 버디로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임희정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지만, 준우승(12언더파 276타)으로 시즌 최고성적을 거둔 것에 만족해야 했다. 한때 3타차 단독 선두를 달렸던 이소미는 2언더파 70타를 쳐 3위(11언더파 273타)로 대회를 마쳤다. 이소미는 팽팽하던 17번홀에서 투온을 노리고 꺼내든 우드가 왼쪽으로 감기면서 보기를 범해 우승경쟁에서 밀려나야했다. 김성진 기자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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