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2023년 경복궁 생과방’의 외국인 대상 행사를 오는 10월 16일 개최한다. 행사는 4회씩 70분간 진행되며, 오는 10월 6일 오후 2시 입장권 예매가 시작된다.
경복궁 생과방 |
생과방은 조선시대 왕실의 별식을 만들던 전각으로 생물방(生物房) 혹은 생것방이라고도 불리던 곳이다. 생과방에서 궁중의 병과와 약차를 맛보며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궁중에서 낮에 올리는 다과상인 ‘주다(晝茶)’를 올리던 시간에 맞추어 행사를 운영한다.
경복궁 생과방의 메뉴는 여섯 종류의 다과와 궁중약차를 함께 맛볼 수 있는 궁중다과 세트로 구성되며, 두 가지 세트 중 하나를 택하여 예매할 수 있다. ‘초두점증병 세트’는 1만 5천 원, ‘주악 세트’는 1만 2천 원에 판매한다. 세트에 포함된 궁중 약차 메뉴는 총 6종이며 현장에서 1종을 선택하여 즐기게 된다.
푸짐한 왕의 간식·디저트 |
초두점증병 세트는 초두점증병(대표메뉴), 약과, 참외정과, 잣박산, 매엽과, 곶감단지 + 약차 1종으로, 주악 세트는 주악, 쌀강정, 매엽과, 금귤정과, 사과정과, 곶감단지 + 약차 1종으로 구성된다.
궁중약차 6종은 경옥다음(대표메뉴), 강귤다(신규), 감국다, 담강다, 오미자다(냉), 제호탕(냉)이다.
외국인 대상 2023년 경복궁 생과방 프로그램은 10월 6일 14시에 티켓링크를 통해 온라인 선착순 판매(1인당 2매까지)를 시작한다.
그간 한국 K-헤리티지 프로그램에는 외국인 단체손님은 편하게 왔을지 몰라도 개별적으로는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젠 외국인도 내국인 처럼 편하게 예약하는 시대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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