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국과의 우정이 커지고 있는 괌에서 강령탈춤이, 한국에 시집온 며느리의 나라 하노이에서 ‘오징어게임’의 수백배 규모 ‘기시 줄다리기’가 열린다.
기시줄다리기 |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안형순)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무형유산 전승자 주관 해외행사를 프랑스, 베트남, 인도, 괌에서 각각 개최한다.
이 해외행사는 국가무형유산 전승자가 자유롭게 기획하여 우리 무형유산의 아름다움을 해외에서도 쉽게 즐기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는 9월 29일 개최되는 김정옥 사기장 보유자의 주관 행사를 시작으로 11월 말까지 총 6건의 전시와 공연이 4개국에서 각각 펼쳐진다.
송파산대놀이 |
10월 27일과 30일 베트남 다낭 건축대학교 강당에서는 현지 한국어 전공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여 송파산대놀이 공연과 탈춤 강의가 진행된다.
11월 16일부터 20일까지 하노이 롱비엔 군 일원에서 개최되는 무형유산축제에서는 수천명이 참가할 수 있는 기지시줄다리기가 베트남 전통 줄다리기와 함께 공동으로 개최된다.
괌에서 열릴 강령탈춤 |
괌 전통 민속놀이 |
11월 28일 괌 소재의 두짓타니 호텔(Dusit Thani)에서는 「강령탈춤」공연이 펼쳐진다. 이번 공연을 통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한국의 탈춤’의 강렬하고 독특한 멋을 해외에 소개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오는 9월 29일에는 프랑스 파리 체르누스키 박물관(Musée Cernuschi)에서 ‘사기장’ 김정옥 보유자의 작품 제작 및 시연 행사가 진행된다. 체르누스키 박물관은 파리에서 운영하는 동아시아 전문 시립박물관으로, 이번 행사는 현재 이곳에서 진행 중인 김정옥 보유자의 도예작품 초대전시회(7.25.~10.5.)와 함께 한국 전통 도자기의 뛰어난 조형미와 300년간 전승되어온 사기장가문의 도예기술을 전 세계에 소개하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10월 26일 프랑스 파리 한국문화원 내 공연장에서는 승전무 전승자의 독창적인 춤이 가미된 ‘승전무’공연이 개최된다.
승전무 |
인도 오디 아트 센터에서 개최되는 칠리카 쉘덕 민속축제(Chilika Shelduck Folk Carnival)에서는 수영야류공연이 11월 19일~20일과 11월 25일~26일에 걸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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