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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올리니스트 최정민, 앨리스 앤 엘레노어 쇤펠트 국제 현악 콩쿠르 우승
바이올리니스트 최정민 [금호문화재단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최정민이 2023 앨리스 앤 엘레노어 쇤펠트 국제 현악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16일 금호문화재단에 따르면 이날 중국 하얼빈에서 폐막한 2023 앨리스 앤 엘레노어 쇤펠트 국제 현악 콩쿠르에서 금호 영재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최정민(29)이 1위를 수상했다. 최정민은 1위 상금으로 3만 달러(한화 약 3993만원)를 받게 된다.

최정민은 하얼빈 콘서트홀에서 열린 결선 무대에서 하얼빈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77을 협연했다. 2, 3위는 중국 바이올리니스트인 우시웨( Wu Xiyue), 우쏭하오(Wu Songao)가 각각 수상했다.

쇤펠트 국제 현악 콩쿠르는 바이올리니스트 앨리스 쇤펠트와 첼리스트 엘레노어 쇤펠트 자매를 기리기 위해 2013년에 창설됐다. 바이올린, 첼로, 실내악 부문으로 나뉘어 열리며 바이올린 부문은 만 32세 이하 모든 국적의 바이올리니스트를 대상으로 한다. 2014년부터 2년 주기로 하얼빈에서 개최되고 있다. 올해 콩쿠르는 코로나19로 연기된 2020년 콩쿠르가 진행된 것으로 당시 예선 영상 심사를 통해 35명의 바이올리니스트들이 본선에 진출, 지난 8~12일까지 1, 2차 본선과 준결선을 통해 3명의 결선 진출자가 가려졌다.

역대 주요 한국인 수상자로는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2013년 1위), 송지원(2014년 1위), 이지윤(2014년 2위), 김봄소리(2016년 2위), 첼리스트 허자경(2014년 1위), 이지영(2014년 2위) 등이 있다.

올해 우승을 차지한 최정민은 2006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 엘마 올리비에라 국제 콩쿠르 2위와 마이클 힐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특별상을 수상하며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았다. 현재 최정민은 도쿄 음악대학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수학 중이며 고이치로 하라다, 쿄코 타케자와를 사사하고 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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